해외여행

[칸쿤 TRS코랄 나달 테니스 센터 이용 후기] 여행중에도 테니스는 계속된다!

tulip2u 2025. 5. 28. 09:00







테니스를 사랑하는 부부가 선택한 칸쿤 리조트, TRS 코랄


칸쿤 여행지를 고르던 중, 정말 많은 리조트들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호텔존의 올 인클루시브 리조트들부터 여인의 섬 이슬라 무헤레스, 그리고 최근에 핫하다는 스칼렛 아르떼의 조합을 많이들 추천하지만, 저희 부부는 비교적 흔하게 선택되지 않는 TRS 코랄(TRS Coral Hotel) 을 선택해 조합에 넣었습니다.

그 이유는 단 하나, 저희 부부는 자타공인 ‘테니스 덕후’, 일명 테친자 커플이기 때문이에요. 이번 여행의 중요한 목적 중 하나가 “해외에서 테니스 치기”였기 때문에, 이 리조트 안에 위치한 라파엘 나달 테니스 센터(Rafael Nadal Tennis Center) 가 결정적인 선택 요인이 됐습니다.



TRS 코랄의 테니스 시설: 라파엘 나달 테니스 센터


TRS 코랄 리조트 안에는 스페인의 테니스 스타 라파엘 나달의 이름을 딴 공식 테니스 센터가 자리잡고 있습니다. 이 센터는 단순히 코트만 있는 게 아니라, 레슨 프로그램, 용품 매장, 고급 클레이코트까지 제대로 갖춰진 테니스 전문 시설이에요.(레슨은 평일 오전시간. 1시간에 20만원 가량)



센터 안에는 나달 관련 기념품과 테니스 용품들을 판매하는 매장도 함께 있고, 체크인 후에는 룸 넘버와 예약자 성함만 이야기하면 간편하게 코트를 예약하거나 입장할 수 있습니다. (올인클루시브 포함. 1시간 단위 예약 가능)




테니스 장비: 대여 가능하지만, 직접 가져가는 걸 추천


TRS 코랄에서는 바볼랏(Babolat) 라켓을 대여할 수 있는데요, 무료로 제공되는 라켓은 270g 기준입니다. 이보다 무거운 라켓을 원할 경우에는 추가 비용이 발생해요. 공은 무료로 대여 가능합니다.
그래서 저희는 이왕 제대로 즐기자 싶어, 라켓, 테니스화, 옷까지 전부 직접 준비해 갔습니다.



예약 시스템 팁: 버틀러보단 ‘직접 예약’이 정확하다


이 리조트는 각 객실마다 버틀러가 배정되기 때문에, 처음에는 도착하자마자 버틀러에게 테니스 코트 예약을 부탁드렸어요. 하지만 예약 시스템이 이틀 전부터 오픈되기 때문에, 저희가 도착했을 땐 이미 이전부터 머물던 분들이 예약을 꽉 채운 상태였습니다.

그래서 이후부터는 저희가 직접 매일 아침 8시, 테니스 센터에 가거나 전화를 걸어 예약을 했습니다. 버틀러를 거치면 시간 차이가 생겨 예약이 늦어질 수 있으니, 테니스가 중요하신 분들은 직접 예약하시는 걸 강력 추천드려요.




코트 종류와 추천 위치: 커버 코트가 훨씬 좋았다


센터에는 지붕이 없는 야외 코트와, 지붕이 설치된 커버 코트가 함께 운영되고 있어요. 처음에는 야외 코트에서 플레이했는데, 바람이 많이 불다 보니 공이 흔들려서 치기 힘들었습니다. 그 이후로는 6, 7, 8번 커버 코트만 예약해서 이용했어요.


 

 



특히 인상적이었던 점은, 우리나라의 일반적인 클레이코트와 다르게 이곳의 코트는 붉은 톤의 모래가 깔려 있어 유럽식 코트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다는 것! 게다가 시설도 굉장히 잘 관리되어 있어 아주 만족스러웠습니다.




테니스 분위기: 테니스 인구가 많은 리조트


아침에 조식을 먹으러 갈 때마다, 테니스복을 입고 라켓 가방을 멘 사람들을 정말 자주 마주쳤습니다. 그만큼 이 리조트에는 테니스를 즐기기 위해 오는 사람들이 많다는 걸 느낄 수 있었어요.

저희는 마지막 날, 가볍게 랠리를 하고 있었는데 옆 코트에서 캐나다에서 왔다는 커플이 다가와 함께 게임을 하자고 제안하셨어요. 자연스럽게 복식 게임이 성사됐죠. 재미있게 경기를 했지만, 룰 적용이나 매너에서는 한국과 조금 차이를 느낄 수 있었어요. 예를 들면, 노애드 없이 듀스게임을 하는 등. 그래도 분위기는 화기애애했고, 즐겁게 이긴 게임으로 마무리할 수 있었습니다.




총평: TRS 코랄, 테니스 치는 사람이라면 강력 추천


이번 칸쿤 여행에서 TRS 코랄을 선택한 건 정말 만족스러웠습니다. 올 인클루시브의 편안함은 물론, 수준 높은 테니스 시설까지 함께 즐길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단, 테니스장을 잘 이용하려면 미리 예약 시스템을 파악하고, 장비도 가능하면 직접 챙겨 가는 것, 그리고 커버 코트 위주로 예약하는 것이 만족도를 높이는 데 큰 도움이 되었어요.

칸쿤에서 휴식도, 운동도 함께 하고 싶은 분들께 TRS 코랄은 확실히 추천드릴 수 있는 리조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