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병
당뇨병 발생이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증가하는 추세이다.
첫 번째 이유는 평균 수명이 길어짐으로 노인인구가 증가하고, 노인들은 인슐린 분비의 저하로 당뇨병에 걸리는 가능성이 높다.
두 번째로 성인형 당뇨병의 위험 요인인 비만 인구의 증가이다.
세 번째로는 당뇨병 환자의 사망률이 인슐린 치료로 인해 감소하기 때문이다.
당뇨병은 영구적인 불구나 사망의 간접적인 원인이 될 수 있는데
실명, 신부전, 비외상성 사지 절단, 관상동맥 질환과 뇌졸중의 주요한 원인이 된다.
당뇨병은 인슐린의 수요와 공급이 서로 맞지 않아 발생하는 대사장애로서, 인슐린의 결핍에 의해 고혈당의 특징인 당질대사 장애와 함께 지방 및 단백질 대사 장애를 동반한다. 즉 절대적 혹은 상대적인 인슐린 결핍으로 인해 필요한 양만큼의 인슐린을 공급하지 못하기 때문에 발생하는 내분비계 질환이다. 당뇨병은 원인 기전에 따라 1형 당뇨병과 2형 당뇨병으로 분류한다.
제1형 당뇨병은 췌장의 랑겔한스섬의 베타세포 파괴에 의한 인슐린 결핍으로 발생하고 어느 연령에서나 올 수 있지만 보통 30세 이전에 온다. 흔히 갑작스럽게 발현하고 인슐린 분비가 거의 없으므로 인슐린 주사가 필요하다. 인슐린 주사 치료를 시행하지 않은 경우 케톤산증이 발생할 수 있다. 유전적 성향을 갖고 있고, 자가 면역반응, 환경 요인이 원인인 것으로 보고 있다.
제2형 당뇨병은 인슐린 저항성 증가와 인슐린 분비의 저하로 인해 발생한다. 정상적으로 인슐린은 세포막에 있는 수용체와 결합하여 세포 내에서 포도당 대사가 이루어지는데, 인슐린 저항성은 이러한 반응이 저하되어 조직에서 효과적으로 포도당을 흡수하지 못하는 것이다. 발병과정이 서서히 진행하고 인슐린 분비가 정상이거나 정상 이상의 경우도 있다. 일반적으로는 인슐린의 투여가 처음부터 필요하지는 않은 경우가 많으나 혈당조절을 위해 경구 혈당 강하제가 필요하며 경우에 따라서는 인슐린 투여가 필요할 수 있다. 2형 당뇨병의 위험 요소는 연령, 비만, 가족력이 있다.
이차성 당뇨병은 다른 질환으로 인해 당뇨병이 발생하는 것으로 췌장 질환 중 특히 알코올성 만성 췌장염이 가장 흔한 원인이다. 만성 췌장염은 베타세포의 파괴를 초래한다. 내분비 질환인 갈색 세포종, 말단 비대증, 쿠싱 증후군으로 인해 이차적으로 당뇨병이 발생할 수 있다.
임신성 당뇨병은 당뇨병의 유형과 관계없이 임신 중 처음으로 당뇨병이 발견되었거나 또는 진단된 경우를 말한다. 모든 임산부는 임신 24~27주 사이에 당뇨병 검사를 받도록 하며, 임신성 당뇨병으로 진단되면 혈당을 조절하기 위해 1일 4회의 혈당검사를 실시하고, 식이 조절을 실시한다. 당뇨병을 조절하지 않으면 거대아를 낳거나 난산, 사산 등의 문제를 유발할 수 있으며, 신생아에게서는 저혈당이 나타날 수 있다.
인슐린의 부족은 포도당 이용의 감소, 지방 이용의 증가, 단백질 이용 증가 등 세 가지 주요 문제가 발생한다.
인슐린이 부족하면 포도당은 혈액 내에 남아있어 고혈당이 된다. 포도당을 정상 수준으로 유지하려고 신장으로 과량 배설시키며 그래서 소변에 당이 나타난다. 높은 혈당은 높은 삼투력을 나타내 세포 내 수분이 혈액으로 이동해 세포의 탈수 상태가 될 수 있다.
포도당을 에너지로 사용할 수 없을 때 우리 몸은 지방을 이용한다. 지방이 대사되는 과정에서 대사 산물로 케톤이 생성되는데 케톤은 혈액 내 축적되어 신장과 폐를 통해 배설된다. 케톤은 혈액과 소변에서 측정할 수 있고 당뇨병의 지표가 되기도 한다.
인슐린이 부족하면 단백질 이용의 증가를 초래하는데 당뇨 환자는 단백질 소실로 심하게 마르게 된다.
당뇨병의 증상은 다뇨증, 다음증, 다식증, 체중감소, 시야의 흐름, 다리 통증이 있다.
당뇨병의 진단은 혈당검사(공복시 혈당과 식후 2시간 혈당검사, 자가 혈당 검사), 당화혈색소 검사, 당화 알부민 검사, C 펩타이드 검사, 인슐린 검사, 요 케톤 검사, 24시간 요당검사, 혈청 삼투질 농도, 요단백 검사, 경구 당부하 검사 가 있다.
다음은 몇 개의 검사의 정상 검사결과치이다.
공복시 혈당 : 70-110mmHg
식후 2시간 혈당 : 80-120mmHg
당화 알부민 : 205~285μmol/L
인슐린 : 6-26μmol/ml
혈청 삼투질 농도 : 270-300 Som/kg
당뇨병의 치료는 식이요법, 인슐린과 경구 혈당 강하제, 운동 요법이 필수적이다.
당뇨식이 섭취 시 주의 사항으로는
음식에 설탕이나 시럽, 꿀, 잼 등을 첨가하지 않는다.
육류는 껍질과 기름을 다 때고 조리한다.
소금 및 화학조미료의 사용을 제한한다.
염장식품, 가공식품, 즉석식품을 먹지 않는다.
순수한 과일주스와 얼린 과일주스만 먹고, 과일음료는 피한다.
포화지방산과 콜레스테롤이 높은 음식을 제한하고 지방을 많이 사용하는 조리법을 피한다.
고기나 튀긴 음식, 단 음식은 제한한다.
식사가 늦어지는 경우는 식사를 기다리는 동안 우유나 크래커를 먹어 저혈당을 피한다.
운동을 많이 하거나 오래 할 때는 열량 섭취량을 증가시킨다.
식욕이 없을 때는 식사를 굶지 말고 국물이나 주스의 형태로 당직을 섭취한다.
인슐린을 투여받거나 경구 혈당 강하제를 복용하는 환자는 저혈당이 올 수 있는데 저혈당에 따른 증상은 배고픔, 떨림, 발한, 잦은맥박, 불안정, 신경쇠약, 진전, 감각 이상, 두근거림, 두통, 집중력 저하, 정신이상, 흐린 시야, 느린 말투, 의식변화, 기면, 혼수, 혼돈, 발작, 사망 등이 있다.
약한 저혈당 증상 시는 주스나 사탕을 먹을 수 있도록 교육되어야 하고, 중 정도의 반응 시에는 탄수화물을 복용하게 하며 저혈당이 심해 무의식의 환자에게는 정맥으로 글루카곤이나 포도당을 즉시 정맥으로 투여해야 한다. 이때 무의식 환자에게 구강으로 주스나 설탕물을 주는 것은 흡인의 위험성이 있어 금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