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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곤지암 화담숲 산책기] 예약과 입장 꿀팁과 주차꿀정보

by tulip2u 2025. 11.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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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난히 공기가 맑았던 어느 가을날,
단풍이 곱게 물들었다는 소식에 곤지암 화담숲을 다녀왔습니다.
입구에 들어서는 순간부터, 바람에 실려오는 나무 향기와
발밑에 바스락거리는 낙엽 소리가 마음을 편안하게 만들어주었어요.
계절이 주는 색의 온도가 이렇게 따뜻했나 새삼 느꼈습니다.





🌿 화담숲은 어떤 곳일까


화담숲은 LG상록재단에서 조성한 생태수목원으로,
이름 그대로 ‘마음을 담다’라는 뜻을 지니고 있다고 해요.
광주시 도척면의 산자락을 따라 자연 지형을 그대로 살려 만든 곳이라

 



걷는 내내 인위적이지 않은 숲의 흐름이 느껴집니다.
데크가 잘 깔려 있어 유모차나 휠체어로도 이동이 가능하고,





곳곳에 쉼터와 벤치가 있어 천천히 머물며 감상하기 좋았어요.






🚗 방문 팁


주소: 경기 광주시 도척면 도척윗로 278-1



운영시간: 08:30~17:00 (입장마감 16:00)

입장료: 성인 11,000원 / 청소년·경로 9,000원 / 어린이 7,000원

예약: 화담숲 공식홈페이지에서 ‘놀티켓’ 로그인 후 예약 가능
https://www.hwadamsup.com/

화담숲은 예약제라 예약이 쉽지 않지만,
전날이나 당일에 새로고침을 하다 보면 자리가 종종 생기기도 합니다.

모노레일 예약도 함께 할 수 있는데, 어르신과 함께라면 편하게 이동하기 좋아요.



주차장은 무료이며, 주차 안내 요원의 안내에 따라 이동하시면 됩니다.
갈림길에서 오른쪽 위쪽으로 올라가면 입장문과 조금 더 가깝습니다.

입장 QR코드는 예약시간 30분 전~30분 후까지 활성화되며,
저는 조금 늦었는데도 QR을 미리 띄워놓고 문제없이 입장했습니다.





🍁 가을에 꼭 걸어보고 싶은 길들


이끼원은 화담숲의 시작 같은 곳이었어요.
촉촉하게 깔린 초록빛 이끼 사이로 가늘게 스며드는 햇살이 정말 고요했습니다.
한참을 서서 바라보다가, 마음속까지 차분해지는 느낌이 들었어요.





자작나무숲에 들어서면 하얀 나무들이 빼곡히 서 있는데,
가을 햇살이 비치면 그 사이로 금빛 잎들이 반짝이며 흔들립니다.
사진보다 눈으로 담는 게 훨씬 예쁜 곳이었어요.



소나무정원은 은은한 솔향이 감도는 공간이었고,



분재원에서는 세월이 깃든 나무들이 고요하게 자리를 지키고 있었습니다.
작은 나무 하나하나가 오랜 세월의 이야기를 품고 있는 듯했어요.



그리고 가장 인상 깊었던 곳은 색채원이었습니다.
단풍이 절정을 이루는 시기라 붉은색, 주황색, 노란색이 한 폭의 수채화처럼 어우러졌어요.
가만히 서 있기만 해도 마음이 물드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 마음에 남은 풍경


가을의 화담숲은 그저 ‘단풍이 예쁘다’라는 말로는 부족했습니다.
나무와 바람, 햇살이 서로 이야기를 주고받는 듯한 공간이었어요.
잠시라도 자연 속에 머무르고 싶다면,
그 계절의 온도를 온전히 느끼고 싶다면
화담숲이 참 좋은 곳이 아닐까 생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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