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르티니2 [타르티니 - 소나타 '디도네의 버림받음'] 가위눌림과 불면증에 시달리던 작곡가가 꿈과 현실의 경계에서 영감을 얻어 써 내려간 기묘한 선율 클래식 음악의 역사를 살펴보면 유난히 신비로운 사연을 품고 있는 작품들이 있습니다. 작곡가가 꿈속에서 들은 음악을 현실에서 재현하려 했다는 이야기, 인간의 운명을 초월한 존재에게서 음악적 영감을 받았다는 전설, 혹은 문학과 신화 속 비극적인 인물을 소리로 되살려낸 작품들이 그렇습니다.18세기 이탈리아의 위대한 바이올리니스트이자 작곡가였던 주세페 타르티니(Giuseppe Tartini, 1692~1770) 역시 이러한 신비로운 이야기와 떼려야 뗄 수 없는 인물입니다. 오늘날 타르티니 하면 흔히 ‘악마의 트릴’로 알려진 바이올린 소나타를 먼저 떠올리지만, 그의 음악 세계에는 그에 못지않게 극적인 작품이 있습니다. 바로 ‘디도네의 버림받음(Didone abbandonata)’이라는 이름으로 알려진 G단조 바이.. 2026. 7. 26. [타르티니 - 악마의 트릴] 꿈속에서 악마가 연주하는 소리를 듣고 깨어나서 받아 적은 곡 이탈리아 바로크 음악을 대표하는 바이올리니스트이자 작곡가인 주세페 타르티니(Giuseppe Tartini, 1692–1770)의 작품 가운데 가장 신비로운 이야기를 지닌 곡은 단연 악마의 트릴 소나타입니다. 이 곡은 단순히 기교적으로 뛰어난 바이올린 작품을 넘어, 인간의 창작과 영감이 어디에서 비롯되는지에 대한 깊은 질문을 던지는 작품으로 오랫동안 회자되어 왔습니다.타르티니는 생전에 뛰어난 연주자이자 교육자로 명성을 떨쳤으며, 특히 바이올린 연주 기법의 발전에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그는 이탈리아 파도바에서 활동하며 수많은 제자를 길러냈고, 음악 이론 연구에도 몰두했던 학구적인 인물이었습니다. 그러나 그의 수많은 작품 중에서도 유독 이 소나타가 특별하게 여겨지는 이유는 바로 그 탄생 배경 때문입니다.전해.. 2026. 5. 11.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