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베르트죽음과소녀1 [슈베르트 - 현악 4중주 '죽음과 소녀'] 시한부 선고를 받고 극심한 두려움과 우울증 속에서 죽음의 그림자를 음악으로 형상화한 처절한 기록 프란츠 슈베르트(Franz Schubert)는 흔히 아름다운 가곡의 작곡가로 기억됩니다. 「마왕」, 「겨울 나그네」, 「아름다운 물방앗간의 아가씨」 등 인간의 감정을 섬세하게 담아낸 작품들 덕분입니다. 그러나 그의 작품 세계를 조금 더 깊이 들여다보면, 삶과 죽음의 경계에서 탄생한 어둡고도 강렬한 걸작들이 존재합니다. 그 대표적인 작품이 바로 현악 4중주 제14번 d단조 D.810 『죽음과 소녀(Death and the Maiden)』입니다.이 작품은 단순히 음울한 분위기의 실내악이 아닙니다. 당시 스물일곱 살이었던 슈베르트가 자신의 죽음을 예감하며 써 내려간 음악적 기록이자, 극심한 절망과 두려움이 고스란히 담긴 자전적인 작품으로 평가받습니다.1. 젊은 나이에 찾아온 죽음의 공포슈베르트는 1797년 오.. 2026. 7. 22.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