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포어1 [슈포어 - 바이올린 협주곡 8번] 마차를 타고 이동하다가 진짜 강도를 만나 바이올린과 악보를 모두 뺏길 뻔했던 스릴 넘치는 범죄 탈출기 클래식 음악사를 살펴보다 보면 한 편의 음악보다 작곡가의 삶이 더 영화처럼 느껴지는 순간이 있습니다. 독일의 작곡가이자 뛰어난 바이올리니스트였던 루이 슈포어 Louis Spohr의 삶에도 그런 장면이 있습니다. 젊은 시절 마차를 타고 여행하던 중 자신의 소중한 바이올린과 짐을 도난당하는 사건을 겪었기 때문입니다.다만 이 이야기를 소개할 때 한 가지 중요한 사실을 먼저 짚어볼 필요가 있습니다. 흔히 이 도난 사건이 슈포어의 바이올린 협주곡 8번과 직접 연결된 것처럼 소개되기도 하지만, 실제 사건은 1804년에 일어났고 바이올린 협주곡 8번 A단조 Op.47은 그보다 12년 뒤인 1816년에 작곡되었습니다. 따라서 두 사건을 직접적인 창작 계기로 단정하기보다는, 바이올린을 자신의 음악적 정체성처럼 여겼던 슈.. 2026. 9. 3.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