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맥류란 동맥벽이 탄력성을 잃어 부분적으로 약해지거나 늘어나서 영구적으로 확장된 상태를 말하며 대동맥에 가장 흔하게 오며 어떤 동맥이나 정맥에도 진전될 수 있다.
동맥경화성 복부 대동맥류가 동맥류 중 가장 흔한 형태이다. 복부 대동맥류는 보통 50세 이상에서 흔하고 남자가 여자보다 2배 정도 많으며 가슴 대동맥류는 남자가 약 3배 정도 많다. 말초 동맥류의 70% 정도는 오금동맥에 오며 나머지는 대퇴동맥에 온다.
동맥류는 선천적 혹은 후천적으로 올 수 있는데 후천적 원인은 동맥경화증, 외상, 감염 및 매독으로 인해 올 수 있다. 선천성 동맥류는 Marfan's 증후군이나 Ehlers-Danlos 증후군과 관련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동맥 경화증은 신체 내 모든 부위에 있는 동맥류의 가장 흔한 원인이다. 정상적으로 대동맥의 벽은 탄력성이 있고 심장의 박동 중에 계속 확장되며 평균 수명으로 계산하여 약 30억회쯤 박동하게 된다. 그러므로 고혈압은 대동맥 중층을 파괴하고 내벽 유착을 감소시키는 원인이 될 수 있다고 본다. 고혈압은 대동맥의 약해진 벽을 통해 동맥류 형성을 촉진한다.
동맥의 염증은 매독의 말기 징후이다. 매독의 원인균은 대동맥궁이나 오름 대동맥 및 폐동맥에 염증을 일으킨다. 매독은 혈관 중층의 영양에 손상이 되어 중층 괴사를 초래하여 근육 섬유에 느린 퇴행성 변화를 가져온다. 대동맥의 벽이 약해지면 동맥류가 형성된다. 한때는 매독이 가슴 대동맥류의 가장 흔한 원인이기도 했으나 매독의 빈도가 감소하여 동맥류 형성의 흔한 원인은 되지 않고 있다.
대동맥의 진균성 동맥류는 죽상 경화증이든 외상이든 또는 선천성이든 간에 이미 존재한 동맥 부위가 왼발병소 패혈증을 일으킬 수 있다. Methicillin에 저항이 있는 세균성 감염은 오금동맥류와 관련이 있다.
다양한 질병 과정이 동맥류를 초래할 수 있다. 동맥류는 원인에 상관없이 동맥의 중층이 약해지면 내벽과 외벽이 늘어나게 되며 동맥에 나타내는 압력의 결과 중층이 더 약해져 늘어나게 된다.
죽상경화증이 동맥류의 가장 흔한 원인인데 이 대는 동맥 내벽에 죽종이 형성되고 중층은 닳아지고 갈라지며 영양이 부족하게 되는 등의 복합요인에 의해 약해지게 된다. 결국 탄력성 섬유가 포함된 중층의 파괴로 동맥류가 형성된다고 본다.
죽상 경화성 동맥류는 혈전을 포함할 수 있고 동맥 주위에 혈전이 진행되고 섬유성 조직이 형성되는 것은 동맥류가 더 이상 커지는 것을 막기 위해 시도되는 것으로 생각할 수 있다. 혈전은 말초동맥의 동맥류 아래 색전의 저장고가 될 수 있다.
동맥류가 가장 흔히 오는 부위는 대동맥이며, 골격근에 의해 지지가 되지 않는 동맥 부위나 동맥까지가 구부러지는 부위 및 만곡을 이루는 줄기에서 흔히 볼 수 있다. 복부대동맥류는 죽상경화증 때문에 오는 가장 흔한 동맥류로서 신동맥의 가지 아래에서 시작되지만 장골 동맥이 갈라지는 부위 위에 생기게 된다. 복부대동맥류는 낙상 형태나 방추형일 수 있으나 방추형이 더 흔하다.
가슴대동맥류는 왼 쇄골 밑동 맥과 횡격막 사이에서 시작되며 내림대동맥, 오름대동맥, 대동맥궁 모두에 이환될 수 있다. 가슴대동맥류는 박리 형 동맥류로서 가장 흔한 부위이다. 가슴대동맥류가 죽상 경화성 동맥류로 올 때는 방추형이다. 대퇴동맥과 오금동맥의 동맥류는 비교적 드물다.
복부대동맥류는 상복부의 중심부에서 약간 왼쪽 부위에 뚜렷한 박동을 만질 수 있으며, 작은 동맥류는 직경이 약 5cm 정도이지만 큰 경우 20cm나 그 이상의 범주일 수 있다. 촉진 시 압통이 있을 수 있으므로 촉진은 서서히 하도록 해야 한다. 박동이 있는 부위 위의 타진은 동맥류의 크기를 확인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복부대동맥류는 증상이 없을 수도 있으나 등 하부의 통증이 주 증상이다. 이는 확대된 동맥류가 국소적인 장폐색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며, 만일 미라이 발생하며 상부 위 장계 출혈도 올 수 있다. 이때 복부는 촉진 시 압통이나 단단함이 있게 된다.
가슴 대동맥류는 신체 사정으로 발견할 수 없고 흉부 압박감이나 주위 구조의 폐쇄, 분리, 파열 등에 의해 증상을 호소함으로써 알 수 있다. 가장 흔한 증상은 흉통이며 이는 보통 목과 등, 어깨로 방사될 수 있다. 드물게 환자는 등 하부나 복부의 통증을 호소할 수도 있다. 가슴 대동맥류가 회귀후두신경까지 누르게 되면 기침이나 쉰 소리를 낼 수 있다. 파열이 임박하며 통증은 매우 심해진다.
오금 동맥류는 오금 부에서 박동하는 덩어리를 만짐으로써 발견할 수 있으며, 대퇴동맥류는 대퇴동맥 위에서 박동하는 덩어리를 발견할 수 있다. 이는 한쪽만 오는 경우보다 양측으로 오기 쉬우므로 반드시 양쪽 하지를 평가해야 한다. 이때 환자는 하지의 국소 빈혈 증상을 나타낼 수 있으며 주위 신경이 압박받으면 통증이 나타날 수 있다.
복부 대동맥류의 파열은 보통 심한 복통과 등의 통증이 함께 오며 곧 쇼크에 빠지게 된다. 대동맥 박리의 가장 흔한 임상 증상은 찢어지는 듯한 통증이 급히 시작되는 것이다. 통증은 보통 융합 후에 오나 전흉부나 목, 턱, 사지, 상복부 및 등에도 통증을 느낄 수 있다. 그 밖의 증상은 폐수종, 심음의 감소, 대동맥 부전의 잡음 등을 나타낼 수 있다.
팔의 혈압은 원위부 동맥에 일어난 경우 매우 다양할 수 있다. 고혈압은 박리 중에 올 수 있으나 저혈압은 환자가 쇼크 상태가 될 때 나타난다.
동맥류를 확진하기 위한 검사방법은 없으나 파열이 되거나 박리 형 동맥류의 경우 Hb와 HCT가 급히 감소한다.
복부 X-선 검사는 복부대동맥류 존재 여부를 알 수 있으며 동맥 조영술은 복부대동맥류 진단에 유용한 침습적 진단 방법이다. 컴퓨터 단층촬영은 또 다른 진단 방법이다.
초음파 검사는 동맥류의 크기와 위치에 관한 정보까지 줄 수 있는 정확한 진단 방법이다. 이 검사는 특히 동맥류의 조기 발견에 유용하다.
동맥류는 혈전증과 색전증을 초래할 수 있게 되고, 주위 조직에 대한 압력으로 증상을 경험할 수 있으며 파열될 수도 있다. 동맥류의 파열은 가장 위험한 합병증의 하나이다. 파열은 보통 후 복강 내로나 복강 내로 일어나며 후 복강 내로 파열되는 경우가 가장 흔하며 복강 내로 파열하는 경우는 치명적이다. 또한 동맥류가 클수록 파열의 위험은 커진다.
복부 대동맥류가 5cm 이하의 안정된 상태인 경우 6개월마다 초음파 검사를 하여 크기에 변화가 있는지를 확인한다. 일반적으로 복부 대동맥류의 크기가 6cm 이상인 경우 50%가 파열되어 1년 이내 사망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6cm 이상이면 수술을 권장한다.
동맥류의 크기가 더 이상 진행되지 않도록 위험인자가 되는 고콜레스테롤 혈증을 조절하기 위해 하루에 300mg 이하로 콜레스테롤의 섭취를 제한한다. 고혈압은 위험 인자이므로 혈압 하강 제로 조절하며, 콜레스테롤을 낮추는 약물인 nicotinic acid나 lovastatin을 투여하여 혈중 콜레스테롤양이 200mg 이하로 유지되도록 한다. 그 밖에 동맥류 파열의 합병증을 예방하기 위해 활력징후나 등, 가슴, 복부 및 다리의 통증을 주의 깊게 사정한다. 파열의 위험시는 즉시 수술한다.
동맥류의 수술은 응급이나 계획을 세워 할 수 있다. 동맥류 제거를 위한 외과적 방법은 동맥류를 노출하는 방법으로 동맥류 바로 위와 아래에 클램프를 하고 동맥류를 제거한 후, 제거된 부위의 대체를 위해 합성 이식물로 연결하여 끝과 끝을 봉합한다. 복부 대동맥류 수술을 위해 검상돌기에서 치골까지 복부 중심선으로 절개한다. 가슴동맥류의 제거는 중심 흉골 절개술이나 흉곽 절개술을 하는데, 이는 가슴 대동맥류의 부위와 범위에 따라 결정한다. 대퇴동맥과 오금동맥의 수술을 위해서는 동맥류를 적당히 노출해 동맥류를 제거하고 합성 이식물로 순환을 회복시키거나 본인의 복재정맥으로 연결할 수 있다.
수술을 받지 않는 동맥류 환자에게는 위험 요인의 변화, 힘든 운동의 회피, 낙상의 예방, 병원 방문일을 지키는 등의 교육을 시켜야 한다. 위험 요인을 변화시키기 위해서는 금연하도록 하고 고혈압자는 약물 및 식이요법 등을 잘 지키도록 한다. 또한 혈중 콜레스테롤이 높은 사람이나 당뇨병 환자는 식이요법 및 처방된 약물로 잘 조절하도록 한다. 그리고 가능하면 이상적 체중을 유지하도록 하고, 이완 요법과 스트레스 감소법을 가르쳐 준다.
동맥류가 있는 환자는 동맥류가 더 커지는 것을 확인하기 위하여 주기적으로 초음파, X-선 촬영, 컴퓨터 단층촬영 등을 해야 한다. 그 결과 동맥류가 많이 커진 경우 수술을 하도록 권한다.
동맥류 수술을 받은 환자에게는 활동 제한, 상처 간호, 통증 관리 방법을 가르친다. 회복기 동안 활동을 제한해야 하는데 무거운 물건을 드는 일은 수술 후 6~12주까지는 허용이 안된다. 침요를 가는 일이나 가구를 움직이고 잔디를 깎는 등 잡아당기고, 밀고, 힘을 쓰는 움직임을 제한하는 것이 필요하다. 테니스나 수영, 말타기, 골프 등도 회복기 동안 피하도록 하고 수술 후 허약 감이 있으므로 자동차 운전도 퇴원 후 몇 주간은 제한하도록 교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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