림프부종은 세 가지 요인에 의해 형성된다. 림프관이 부족한 경우, 림프관이 부분적 혹은 전체적으로 폐쇄된 경우, 림프액의 부적절한 이동 등이다.
림프 부종은 막힌 림프관 끝 부위에 림프액이 모이면 림프관 내압이 매우 높게 상승하여 얇은 막은 확장되고, 판막은 제대로 기능을 못 하는 상태가 된다. 이 과정이 계속되면 가장 적은 말초 림프관은 결국 울혈이 된다. 림프관 내 높은 압력은 간질 강 내의 단백질을 축적하게 되고, 이 단백질은 조직 내에 교질 삼투압을 증가시킨다. 그러므로 간질 강은 수분을 축적하게 되는데 이는 정상적으로 모세혈관에 재흡수되어야 하는 것이다. 만성 림프울혈은 섬유화를 초래한다.
림프부종은 원발성 림프부종과 속발성 림프부종으로 분류한다.
원발성 림프부종은 원인불명 림프부종이라고도 한다. 시작된 연령에 따라 선천성, 생의 전반기에 나타나는 조발성, 생의 후반기에 나타나는 후발성으로 분류된다. 선천성 림프부종을 밀로이 병이라고도 부르고 성염색체의 우선으로 유전된다. 원발성 림프부종 중 조발성 림프부종이 가장 흔하고 남자보다 여자가 많다. 무겁고 둔한 느낌은 있으나 통증은 없다. 하지를 올리고 안정하면 부종이 감소하지만 없어지지는 않는다. 피부가 거칠어지고 궤양은 발생하지 않는다. 사지가 아주 커지게 되고 불편하며 보기에도 흉하게 된다.
속발성 림프부종은 림프계에 손상이나 폐쇄 때문에 올 수 있다. 외상, 종양, 사상충, 염증, 외과적 수술, 과량의 방사선 조사 등으로 올 수 있다.
수술 후 림프부종은 겨드랑이, 서혜부, 장골 림프샘의 절제 후 흔히 볼 수 있고 이는 보통 암의 전이를 예방하거나 치료하기 위해 시행한다. 예를 들면 상지의 림프부종은 유방의 광범위 절제술 후에 온다. 림프샘 절제 후에 오는 림프부종은 기간이 불규칙하다. 초기 부종은 수술 후 볼 수 있으나 몇주나 몇개월, 심지어는 몇 년 후에도 부종이 발생할 수 있다.
사상충증은 우리나라의 제주도에 많은 편으로 모기에 의해 사람에게서 사람으로 전염된다. 림프샘과 림프관에 있는 성충이 림프관의 폐쇄를 초래하고 림프 부종과 코끼리 다리 같은 증상을 초래한다. 대부분 발열, 오한, 피로감, 권태감, 국소적 림프샘 압통, 근육통, 부종, 홍반의 증상을 동반한다. 질병의 진행이 많이 되면 완치가 어렵다.
속발성 림프 부종 중 흔한 것은 림프암이나 호킨스 병이다.
염증으로 인한 만성 림프부종은 조기에 항생제로 치료하므로 드물다. 재발한 림프관염이나 연조직염으로 인한 만성 림프부종은 보통 세균의 감염으로 온다.
중 정도의 방사선 조사는 림프관에 손상을 주지 않으나 과량을 조사하면 림프관의 폐쇄를 초래한다.
림프부종이 온 팔과 다리의 물리요법은 정체된 림프액을 보내기 위해 기계적으로나 손으로 짜내는 것이다. 이는 림프액을 흐르게 하고 최종적으로 혈류로 흐르게 하기 위해 수동적 및 능동적 운동을 하는 것이다. 간헐적으로 압박하는 공기 펌프 기구를 많이 사용한다. 깊은 림프관의 부종을 위해서는 30mmHg, 표피 림프관은 20mmHg의 압력으로 부풀려 준다. 치료 전후로 사지 둘레를 측정해 평가한다.
쿠마린은 림프 부종 치료에 가치가 있는 약물로 세포 간 내에 있는 단백질을 제거하여 부종을 치료한다.
림프 부종의 수술 중 가장 흔한 방법은 부종이 온 부위의 피하조직을 제거하는 것이다. 이 수술은 부족이 심한 부위의 체중 감소를 위하여, 상피층이 있는 환자에게 정상적으로 옷을 착용시키기 위하여, 염증 발생의 감소를 위하여, 피부가 두꺼워지거나 경화 또는 각질화 피부염과 같은 피부 변화를 막기 위하여, 미적인 모습을 회복시켜 주기 위하여 시행한다. 수술 후에는 운동 중이라도 수술한 사지를 계속하여 올리고, 수술 후 5~7일간 예방적 항생제를 투여하며 합병증인 종기, 혈종, 궤양, 관절 강직, 연조직염 등을 관찰한다.
다리를 15~20cm 정도 높이고 자도록 하고, 꼭 맞는 옷을 피하고 자주 몸통을 향해 마사지한다. 탄력 스타킹을 신게 하고 물을 많이 마시지 않도록 하며 발의 백선증이나 연조직염을 치료하도록 한다.
림프부종의 증상 완화요법은 경구용 이뇨제의 투여, 이환된 사지의 상승, 탄력 붕대의 적용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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