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 췌장염은 췌장의 점진적인 변성을 초래한다. 췌장염의 경한 발병이 재발함으로써, 특징적으로 췌장은 점진적으로 파괴된다. 급성 췌장염의 재발은 조직의 석회화와 반흔이 남게 되어 내분비와 외분비의 췌장 기능에 영향을 준다.
만성 알코올 중독은 만성 췌장염의 가장 흔한 원인이다. 단백질 영양 결핍은 전 세계적으로 만성 췌장염의 원인이 된다.
만성 췌장염의 병태 생리는 급성 췌장염과 비슷하다. 알코올 남용으로 발병된 만성 췌장염 환자의 췌장액 성분을 살펴보면 중탄산염 감소, 단백질 증가, 트립신 활성 억제 물질의 감소 등의 특징을 보인다. 통증은 지속적이고 심과 부에서 느껴지며 제산제로 완화되지 않는다. 음주나 과식으로 통증이 심해지면 마약계 진통제를 자주 사용하게 되어 진통제 습관성이 생기게 된다.
만성 췌장염에서는 췌장 효소로 췌장의 외분비선이 파괴되므로 소화 장애, 단백질과 지방의 흡수 장애로 지방 변, 메스꺼운 구토가 발생한다. 또한 만성 염증으로 이자관 내의 단백질이 과다 분비되고 침전되어 단백질 마개를 형성한다. 이에 따라 내부 조직이 염증 반응, 섬유화, 협착으로 췌장의 기능이 상실된다. 도한 췌장 세포가 섬유조직으로 대체되면서 이자관, 총 담관, 십이지장 팽대부가 폐쇄되어 통증을 유발하기도 한다.
만성 췌장염의 종류에는 만성 섬유화 및 석회화 췌장염, 만성 폐색성 췌장염이 있다. 만성 섬유화 췌장염은 회백색의 섬유 조직이 증가하고 석회화된 결석들이 나타날 수도 있는데, 췌장 내 결석은 현미경적인 것으로부터 수 cm 가지 다양한 크기가 있다. 현미경적으로는 췌분비선의 위축, 소엽 간 섬유 조직의 증가, 소엽 및 관 주위에 만성 염증성 백혈구의 침윤을 볼 수 있다. 석회화된 물질들은 대개 섬유화가 심한 부위에서 볼 수 있다.
만성 폐색성 췌장염은 대개 담도 결석증과 동반된 od di 괄약근의 협착으로 인해 발생하는데, od di 괄약근에 협착이 생기면 췌장 두부에도 심한 염증이 생기며 협착이 동반된다. 이때에는 단백질 플러그가 보이지 않는다.
급성 췌장염과 같이 만성 췌장염에서도 무딘 통증과 격심한 통증, 구토와 발열 및 황달이 교대로 나타난다. 무릎을 꿇고 베개로 복부를 누르며 침대에 앉을 때, 환자는 약간 통증이 완화되는 느낌이 든다. 대상자 개개인은 일반적으로 똑바로 누우면 좀 더 많은 통증을 느낀다. 음식을 이러한 통증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환자들은 음식 섭취를 감소하여 체중 감소가 초래된다. 소화 효소의 분비 감소 또한 영양실조를 유발하여 체중 감소를 초래한다. 랑거한스섬 조직의 손상과 관련하여 당대사 장애로 고혈당 상태가 초래되어 당뇨병 증상을 보이게 된다. 소화 효소 분비가 감소하여 가스로 인한 복부 팽만, 복부 경련, 냄새가 좋지 않은 지방별 등이 함께 나타난다.
만성 췌장염에서 기능 조직이 양적으로만 감소하기 때문에, 췌장 효소 분석은 정상으로 나타날 수 있다. 혈액검사에서는 약간의 백혈구 증가증을 나타낸다. X-선 검사에서는 장의 운동이 감소하였음을 보여주며, 석회화와 유착 상태가 나타난다. 초음파 검사와 컴퓨터 단층 촬영술은 유용한 자료를 제공한다. 혈관 조영술에서는 혈관의 변화를 볼 수 있으며, 담관 조영법과 담낭 조영법에서는 담도의 변화를 볼 수 있다. 이는 췌장 장애의 원인 또는 후유증에 의해서 나타나는 결과이다. 췌장염은 흔히 형성의 수액과 아밀라아제 및 methemalbumin치의 상승을 보게 된다. 다른 검사는 진단이 불명료할 때 추가로 시행한다.
내과적 치료의 세 분야는 통증 완화, 내분비 부전의 치료, 외분비 부전의 치료이다. 이 중 통증 조절이 큰 문제로써 알코올과 관계되는 췌장염은 가끔 완전 금주와 함께 성공적으로 통증 완화가 이루어진다. 식이 조절로 췌장염의 효소 분비 자극에 의한 통증이 감소한다. 약리적으로 통증을 조절하려는 시도는 비마약성 진통제로 시작하며 만약 필요하다면 점진적으로 마약성 진통제를 투여한다. 인슐린 요법은 랑거한스섬 세포의 파괴가 있다면 필요하다. 외분비 기능 부전은 외인성 췌장 효소 요법으로 치료한다. 이 치료는 리파제, 트립신, 혹은 히스타민 H2-수용체 길항제가 포함된다.
만성 췌장염에 대한 외과적 치료의 주요 세 가지 목표는 일차적으로 담관의 질병을 조절하고, 관의 폐색을 완화하며, 통증을 완화한다.
만성 췌장염의 예후는 급성 재발이 자주 발생하지 않는 한 좋다. 그러나 만약에 환자가 계속해서 알코올 섭취를 한다면 예후는 좋지 않고, 반복적인 재발로 쇼크에 이르거나 신부전증으로 사망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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