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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저나트륨혈증

by tulip2u 2024. 9. 8.

 저나트륨혈증은 혈청 내 나트륨양이 135mEq/L 이하인 상태로서 성인에서 가장 흔히 발생하는 전해질 불균형 중 하나이다. 저나트륨혈증은 주로 체액량의 상태와 관련이 있는데 저나트륨혈증은 저 혈량 저나트륨혈증, 정상 혈량 저나트륨혈증, 고 혈량 저나트륨혈증, 재분포 저나트륨혈증의 4종류가 있다.
 나트륨의 손실이 수분 손실보다 크면 저 혈량 저나트륨혈증이 발생하고 정상 혈량 저나트륨혈증은 신체 내 총수분량이 상승했는데 신체 내 나트륨은 정상 수준에 머물러 있는 상태에서 발생한다. 고 혈량 저나트륨혈증은 신체 내 총 나트륨양에 총수분량이 훨씬 더 많이 증가하면 발생한다. 재분포 저나트륨혈증에서는 총수분량과 총 나트륨양에는 변화가 없으나 세포내액과 세포외액 간에 수분이동이 있을 때 발생한다.

 저나트륨혈증은 항 이뇨호르몬 부적절 분비 증후군에서 나타날 수 있다. 항 이뇨 호르몬 부적절 분비 증후군은 저혈당 제, 항암 제제, phenothiazine, 아편제, barbiturate, 척수 혹은 전신 마취제 등 여러 형태의 약물요법에 이어 발생한다.
 저나트륨혈증은 희석된 소변을 충분히 배설하지 못하는 신장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다. 정상적으로 저나트륨혈증과 저삼투질 농도 상태가 발생하면 나트륨과 수분 균형을 유지하기 위하여 이뇨가 일어난다. 
 저나트륨혈증은 노인, 영아, 소아에서 발생하기 쉬운데 이는 총 신체 수분량에 변화가 많기 때문이다. 구토나 설사 환자, 상처나 fistula가 있는 환자, 위장관계 흡인을 하는 환자, 애디슨병을 앓고 있는 사람은 저나트륨 혈증의 위험이 높다. 수술을 한 후 금식 상태에서 IV로 수액을 주입받고 있거나, 나트륨의 보충 없이 강력한 이뇨제를 복용하는 환자에게서도 저나트륨혈증이 일어날 수 있다. 만성 조현병 환자에게서도 강박적인 수분 섭취로 인해 저나트륨혈증이 생길 수 있다.
 건강한 사람들에게도 땀을 너무 많이 흘리면 저나트륨혈증이 생길 수 있다. 또한 갈증 기전의 장애가 있는 사람, 수분 손실 후 너무 급하게 수분을 보충받은 사람들에게 저나트륨혈증이 생길 수 있다. 또한 회장 누를 통해 너무 많은 양의 배설물이 배출되면 저나트륨혈증이 생길 수 있다. 

 대부분의 나트륨은 세포외액에 있는데 세포외액에 있는 나트륨 농도가 감소함으로써 세포 외 액과 세포 내 액 사이의 나트륨 농도 차이는 줄어든다. 나트륨 농도가 변하면 수분의 농도 또한 변한다. 세포외액이 나트륨 농도가 낮아지면 세포외액이 저삼투질 농도가 된다. 수분의 균형을 이루기 위해 수분이 세포 내로 이동한다. 이러한 삼투질 농도로 인한 수분 이동은 세포 내 부종을 초래할 수 있다. 이러한 변화로 인해 흥분 막 사이로 이동할 수 있는 나트륨양이 줄어들게 되고 이에 따라 세포막의 탈분극이 지연되는 결과를 초래한다. 감소한 나트륨에 대한 흥분한 조직의 반응은 다양한데, 변화에 가장 민감한 세포가 중추신경계 세포이다. 뇌세포 부피의 5%만 증가하여도 뇌탈출이 일어날 수 있다. 뇌세포는 뇌 혈류량을 줄이고 뇌척수액을 이동하고 뇌의 세포 내 삼투질 농도를 줄임으로써 보상작용을 하려고 시도한다. 세포 내 삼투질 농도는 나트륨, 칼륨, 그리고 아미노산과 같은 세포 내 이온을 줄임으로 감소한다. 증가하는 부종을 극복하려는 이러한 보상 작용의 실패로 임상 증상이 나타난다. 또한 이에 따라 두개내압이 상승한다. 또한 많은 임상증상이 저나트륨혈증으로 세포막의 흥분성이 감소하여 나타난다. 저나트륨혈증의 종류를 구분하기 위해 총 나트륨양과 새포외액량의 측정치가 사용된다. 
 저나트륨혈증과 체액량 장애가 교정되지 않으면 K, Ca, Cl, HCO3 전해질 불균형이 일어날 수 있다. 저나트륨혈증이 교정되지 않으면 계속된 새포외액량 손실로 인해 쇼크가 생길 수 있다. 이러한 심한 저나트륨혈증 상태는 혼돈, 경련, 혼수 등과 같은 다양한 신경계 변화를 초래한다. 고 혈량 저나트륨혈증 상태는 교정되지 않으면 새포외액량 과다를 초래한다.

 저나트륨혈증의 임상 증상과 징후는 체액 불균형의 원인, 형태, 정도에 따라 다양하다. 혈장 나트륨의 농도가 120mEq/L 정도 되어도 나트륨의 손실이 서서히 일어나면 증상이 나타나지 않을 수도 있고, 비슷한 수준의 나트륨 농도라도 손실이 급격히 일어나면 생명을 위협하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저나트륨혈증은 총 신체 나트륨과 수분이 감소하거나 정상이거나 혹은 증가한 상태에서 일어날 수 있다. 신체 수분량을 사정하는 것이 치료를 결정하는 데 도움이 된다. 심장, 신장, 간 질환이 있으면 혈장 나트륨이 낮거나 정상이라도 총 신체 나트륨은 높다. 이러한 경우 총수분량의 증가가 나트륨보다 더 크다는 것을 의미한다. 
 혈청 내 나트륨양이 115mEq/L보다 낮으면 심한 신경계 변화를 일으켜 혼돈과 경련이 나타나고 세포 내로 수분이 이동하면서 뇌압을 상승시키고 뇌탈출을 일으켜 심하면 사망을 초래한다. 혈청 내 나트륨이 서서히 감소하고 125mEq/L 이상이면 증상과 징후가 뚜렷하게 나타나지 않을 수도 있다. 
 신체 수분과 나트륨의 상실이 있으면 수분과 나트륨 상실을 보상하기 위한 기전으로 심박동 수가 증가한다. 

 내과적 중재는 저나트륨혈증의 원인을 확인하고 이를 교정하는 데에서 시작된다. 치료의 목적은 신체 수분의 삼투질 농도를 교정하여 세포외액의 수분에 대한 나트륨의 비율을 높임으로써 세포의 부피를 회복하는 것이다. 세포외액의 삼투성의 증가는 세포에서 수분을 빼내므로 세포 부종을 감소시킨다. 수분 과다로 인해 저나트륨혈증이 생긴 경우 나트륨의 균형을 유지되도록 수분을 제한한다. 혈청 내 나트륨양이 125mEq/L 이하이면 나트륨 보충이 필요하다.
 125mEq/L 정도의 중정도 저나트륨혈증이면서 증상이 없으면 0.9% 생리식염수나 락트산 링거액 용액을 IV로 투여할 수 있다. 혈청 내 나트륨양이 115mEq/L 이하이면 혈청 내 나트륨이 125mEq/L가 될 때까지 3% NaCl과 같은 농축된 생리식염수를 투여한다. 이때 체액 과다가 생기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 Lasix와 같은 이뇨제를 IV로 투여한다. 혈장 나트륨 농도를 125mEq/L로 너무 급하게 상승시키면 혈관 내 체액량의 증가와 고나트륨 혈증과 중추 신경계에 손상을 초래할 수 있다. 
 다른 합병증으로는 폐수종, 흉막 삼출, 심장 압전이 포함된다. 수분 대체를 할 때 나트륨 손실이 만성적이면 혈장 나트륨을 시간당 0.5mEq/L씩 증가하는데 48시간에 12mEq가 넘지 않게 하고 나트륨 손실이 급성이면 시간당 1.0mEq/L로 투여하되 48시간 이내에 25mEq가 넘지 않도록 한다. 지주막하 출혈이 있는 환자에서 체액 이동과 혈관 경련이 악화하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 일반적으로 생리식염수를 IV로 투여한다. 
 저나트륨혈증의 원인이 항이뇨호르몬 부적절 분비 증후군이 아니면 생리식염수가 저나트륨혈증을 치료하는데 선호하는 방법이고, 원인이 항이뇨 부적절 분비 증후군이면 democlocycline(tetracycline)과 같은 항이뇨호르몬에 대항작용을 하는 제제를 투여한다.
 혈청 내 나트륨 농도가 126~135mEq/L 정도로 경한 저나트륨혈증인 경우 균형된 식이요법으로 치료한다. 과다한 수분으로 인한 저나트륨혈증 시 수분을 제한하는 식이가 필요한데 수분을 하루에 1,000~1,500ml 정도로 제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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