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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황달

by tulip2u 2024. 9. 4.

황달은 혈청 내의 빌리루빈 색소가 지나치게 축적되어 공막, 피부, 심부 조직이 황색으로 착색된 상태이다. 색깔의 변화는 간과 담도계 질병의 중요한 지표가 된다. 빌리루빈 대사나 배설이 비정상적일 때 공막과 피부가 노랗게 되며 소변도 진한 커피색을 띠고 회백색 대변을 보게 된다. 순환계에서 120일 정도의 수명을 끝낸 적혈구는 비장, 간, 골수 등에 있는 망상내피계 세포들의 작용으로 글로빈과 헴으로 분리된다. 담즙 색소는 햄으로부터 만들어지고 철분은 재흡수 되어 이용된다.
처음 형성되는 색소는 담록소로 곧 비결합 빌리루빈으로 환원되어 혈장 내에서 쉽게 알부민과 결합하여 단백질과 결합한 유리 빌리루빈이 되어 혈액과 함께 간으로 운반된다. 유리 빌리루빈이 간세포만을 통하여 흡수되면 단백질은 분리되고 간세포 내의 다른 물질과 결합하여 수용성 결합 빌리루빈 상태가 된다. 빌리루빈의 약 80%는 glucuronide acid와 결합하여 bilirubin glucuronide를 형성하고, 10%는 황산염과 결합하여 bilirubin sulfate가 되고, 나머지 10%는 다른 물질과 결합한다. 이 세 형태의 빌리루빈은 담즙에 섞여 담관을 통하여 분비되므로 혈장, 장 내용물, 노폐물에서 빌리루빈을 볼 수 있다. 그 이후 소량의 결합 빌리루빈은 간세포로부터 혈장으로 빠져나온다. 이 때문에 혈장 빌리루빈 중 소량은 결합 빌리루빈 상태로 존재한다. 대부분의 빌리루빈은 장에서 박테리아에 의해 urobilinogen과 stercobilinogen으로 전환된다. 90% 정도의 urobilinogen은 문맥 혈에 의해 재흡수되어 간으로 돌아오고 이런 urobilinogen의 대부분은 다시 장으로 재배설 되며, 5% 정도는 소변으로 배설된다. Stercobilinogen은 대변에 갈색을 띠게 하는데, 대변에서 urobilinogen은 산화되어 stercobilin으로 된다. 소변으로 공기 중에 노출된 urobilinogen은 산화되어 urobilin으로 된다. 빌리루빈이 결합 형태나 비 결합 형태로 혈장 내에 존재하는 정상치는 혈청 0.2~1.2mg/100ml 정도이다. 혈청 빌리루빈치가 혈액 2~2.5mg/100ml 이상일 때 피부는 황달 색소를 띈다. 황달은 아래와 같이 세 가지로 구분할 수 있다.

용혈 황달은 적혈구의 과다한 파괴로 인한 것으로 수혈 부작용, 용혈 빈혈, 심한 화상, 알부민 결합의 손상, 겸상 세포 위기, 말라리아 등으로 인해 발생한다. 적혈구의 파괴는 비결합 빌리루빈의 양을 증가시키게 된다. 간은 혈액 속에 증가한 비결합 빌리루빈에 대해서 빌리루빈 결합의 속도를 증가시킴으로써 정상적으로 보상한다. 과량은 소변과 대변을 통해 배설된다. 따라서 용혈 황달은 용혈의 속도가 늦어지면 사라진다.
용혈 황달에서 피부는 노랗지만 가려움증은 없다. 신생아의 경우 생리적 황달은 빌리루빈을 결합하는 효소인 glucuronyl transferase의 결핍으로 발생하며 비결합 빌리루빈이 상승한다.

간세포성 황달은 간이 혈액으로부터 빌리루빈을 취하는 능력 혹은 그것을 합성하거나 배설하는 능력의 변화에 기인한다. 즉 간염에 의한 간세포의 기능 장애나 괴사 혹은 담관과 담세 간의 담즙 이동 장애로 인한 고빌리루빈 혈증 상태이다. 간세포 혹은 간 내나 간 외 담관에서의 담즙의 정체를 담즙정체라고 한다. 밝혀지지 않은 통로를 통하여 담즙 성분은 혈액 내로 흡수된다. 일반적으로 폐쇄성 황달은 담석 등에 의한 폐쇄에 의해 황달이 발생하지만, 간세포의 손상도 황달을 일으킬 만한 폐쇄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가장 흔한 간세포성 황달의 병인은 간염, 간경변증 및 간암이다.
간세포성 황달에서는 비결합 빌리루빈과 결합 빌리루빈이 혈장 내에 모두 증가한다. 결합 빌리루빈은 수용성이므로 소변으로 배설된다. 문맥 순환으로부터 urobilinogen을 취하는 간의 능력이 저하되는 정도에 따라, 소변의 urobilinogen은 정상이 될 수도 있다. 대변의 urobilinogen은 섬유증이나 염증으로 인한 간 내의 폐쇄 정도에 따라 정상이 되거나 혹은 저하된다. 또한 장내에 담즙산 분비가 충분히 되지 못하여 지방, 비타민 K의 흡수가 이루어지지 않아 간에서 프로트롬빈 형성이 부족하게 됨으로써 출혈이 발생한다.

폐쇄성 황달은 담낭 계에서 부적절한 빌리루빈 이동이나 분비가 원인이다. 폐쇄는 간 내 혹은 간 외에서 일어날 수 있다. 간 내 폐쇄는 간세 관과 담관의 부종이나 섬유증과 관련하여 발생할 수 있으며, 간종양, 간염 혹은 간경변증에 의한 손상이 원인이 되기도 한다. 간 외 폐쇄는 주로 담석에 의한 총담관의 폐쇄, 췌장 머리의 결석, 암 등과 같은 간 외 담관의 폐쇄에 의해 발생한다.
검사 소견은 비결합 빌리루빈, 결합 빌리루빈 및 소변의 빌리루빈이 증가하여 있다. 빌리루빈은 장내로 들어가지 않기 때문에, 대변 혹은 소변에서 urobilinogen이 전혀 없는 상태까지 감소한다. 담도 폐쇄로 인한 담즙 배설 장애는 혈청 alkaline phosphatase와 콜레스테롤치의 심한 증가, 극심한 가려움증, 대변 내 urobilinogen의 부재로 인하여 회색이면서 기름기가 흐르는 지방 변 증상으로 간세포성 황달과 구별된다.

가려움증 완화를 위해 전분 목욕이나 미온수 목욕을 하고, 알칼리성 비누의 사용은 피하고 로션을 자주 바르는 것이 좋다. 환자의 의복이나 침구를 청결하고 구김 없이 해 주고, 환자에게 손톱을 짧게 갂고 손톱에 매니큐어를 바르며 너무 조이지 않는 옷을 입도록 권장한다. 방 안의 온도는 서늘하게 유지한다. 또한 잘 움직이지 못하는 환자가 가려움증을 호소하면 욕창의 발생 가능성이 높으므로 뼈 돌출 부위의 순환을 돕기 위한 마사지와 침대의 압력을 변화시키기 위한 변압 침요의 사용과 잦은 체위 변경이 필요하다.
질병을 나타내는 황달은 상당한 정서적인 충격과 신체상의 손상을 초래하여 자아개념의 장애를 가져올 수 있다. 환자에게 이러한 상태가 일시적임을 확신시키며 좋은 개인위생 상태를 유지하도록 돕는다. 환자가 자신의 자아상에 대한 느낌을 표현하도록 격려한다. 경우에 따라 환자 주변의 거울을 치움으로써 환자가 자신의 변화된 외모를 자각하지 못하도록 한다.
시간적인 여유를 갖고 환자의 기본적인 지식과 관심은 채워줄 적절한 방법을 찾도록 한다. 황달은 일반적으로 4~6주 이내에 사라지기 위해 시작한다. 대변과 소변의 색깔이 정상이면 황달이 해소되었다고 간주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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