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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섬망

by tulip2u 2024. 9. 29.

섬망은 일시적이나 급성인 정신적 혼돈상태로 심폐질환, 대사성 질환, 약물 작용 등과 같은 단기간의 질병을 가진 노인들에게서 흔히 나타난다. 병원에 입원하는 환자의 10~40%는 입원 시에 섬망 상태이고 25~60%는 입원 후 섬망 상태를 나타낸다. 섬망을 경험한 사람들은 입원이 보다 장기화하고 기능적 저하가 오며 수용 시설에 수용될 위험이 매우 높다.

섬망은 단일 요인에 의해 발생하는 경우는 매우 드물며 종종 환자의 기저 질환이나 상태가 유발 요인들과 작용하여 발생하는 것으로 생각되고 있다. 섬망의 가장 중요한 요인 중 하나는 치매이다. 노인들은 생리적 대처 능력이 저하되어 있기 때문에 저혈당, 저산소증과 같은 대사 장애나 수면제, 진정제, 진통제 등의 투여 약물로 인한 섬망을 일으키기 쉽다. 섬망을 일으키는 원인으로는 치매, 시간과 장소에 대한 단서가 없는 경우, 환경의 변화, 울혈성 심부전, 암, 인지 장애, 감각 장애 등과 같은 만성 질환, 탈수, 전해질 불균형, 입원, 고열이나 저체온, 저혈당, 저산소증, 부동, 감염(뇌막염), 간질환, 진정제, 수면제, 진통제 등의 투약(마취), 대사성 장애, 통증, 신질환, 감각 박탈이나 감각 과잉, 스트레스(수면 박탈과 같은 수면 장애), 손상, 탄산 과잉증(hypercarbia) 등이 알려져 있다.

섬망에 대한 병태생리적 기전은 잘 알려지지 않았으며 단지 대뇌의 피질과 피질 하 영역을 침범하는 것 정도가 알려져 있다. 파킨슨병 환자에게서 섬망 발생의 위험이 높다.
노인에서 항콜린성 약물이 섬망을 촉진하며, physostigmine과 같은 항콜린 에스터라제(anticholonesterase)가 항콜린성 약물 투여로 발생한 섬망을 사라지게 하며, 저혈당증, 저산소증, 티아민 결핍증과 같은 섬망 관련 요인들이 중추신경계에서 아세틸콜린의 생성을 저하하는 것으로 보아 섬망은 아세틸콜린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이싿. 그 밖에 감마 아미노부틸릭산, 도파민, 노르에피네프린, 세로토닌 등의 신경 흥분 전달물질도 관련이 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으나 많이 연구돼 있지 않다.

섬망 환자의 증상은 활동 저하와 무기력에서부터 활동 과잉, 흥분, 환각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진단에서는 의학적 및 심리적인 병력 청취와 신체 검진을 주의 깊게 실시하며, 투 약력을 조사하는데 특히 자가 투약에 주의한다. 주변인으로부터 정보를 얻고 섬망이 치매의 한 부분으로 나타난 것인지를 구별해야 한다. 섬망으로 진단되면 가능한 원인을 찾기 위해 혈구 검사, 혈청 검사, 심전도, 소변 검사, 간 기능 검사, 산소 포화도, 갑상선 기능 검사, 뇌척수액 검사, X-선 촬영, 뇌 수캔, CT, MRI 등을 실시한다.

흥분으로 인해 투석, 체액 보충, 삼관 등의 필요한 처치를 못하게 될 경우와 낙상이나 손상을 입을 우려가 있는 경우에는 약물 요법을 실시하는데 이들 약물은 다소간에 향정신성 영향을 미치기에 주의 깊게 투여해야 한다.
진정시키기 위해 보통 저용량의 할로페리돌과 같은 항 정신성 약물을 근육, 정맥 또는 경구로 투여한다. 그 밖에 새로운 항 정신성 약물로 risperidone(Risperdal), olanzapine(Zyprexa), quetiapine(Seroquel) 등을 사용하기도 한다. 또 속효성 벤조다이아제핀(short acting benzodiazepine: lorazepam, Ativan) 등도 사용되지만 다른 요인으로 인한 섬망을 악화시킬 수 있기 때문에 주의를 요구한다. 약물 사용 시, 노인들은 특히 주의 깊게 모니터링하며 사용해야 한다.

섬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위험 요인을 알고 있어야 한다. 환자 간호는 섬망 촉진 요인들을 제거하는 데이 있다. 명심해야 할 것은 알코올이나 약물 중단 시에도 섬망이 올 수 있다는 것이다. 환자의 병력에 따라 약물 검사를 해야 하기도 한다. 환자 환경은 자극이 너무 과잉되거나 박탈되지 않도록 한다.
섬망이 있는 환자는 우선으로 손상을 입지 않도록 보호하고 가족이 환자 곁에 있도록 격려하며, 환자가 친숙한 물품을 옆에 두도록 하고 가능한 한 동일한 의료인이 돌보도록 하고 환자의 병상을 간호사실 가까이에 위치하도록 한다. 환자가 오리엔테이션을 갖도록 하기 위해 매일 시간, 장소, 처치 과정 등에 대한 정보를 제공한다. 시계, 달력, 환자 처치 스케줄을 이용하며 접촉이나 언어적 의사소통을 활용하고 환자에게 필요한 경우 안경이나 보청기를 제공한다. 간호사는 환자가 섬망 상태일 때 가족과 보호자에 대해 지지를 제공하고 그들이 섬망 유발 요인들을 이해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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