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도스테론증(Aldosteronism)이란 부신의 염류 피질 호르몬(mineralocorticoid)인 알도스테론의 과잉 분비로 생기는 증후군이다.
알도스테론은 나트륨과 수분을 축적하고 칼륨을 배설한다.
원발성 알도스테론증은 일측 혹은 양쪽 부신피질에서 알도스테론이 과잉 분비되는 질환으로 대부분 aldosteronoma라는 양성 종양에 의하여 발생한다. 90% 정도가 편측성 샘종이며 나머지는 복합된 종양과 드물게는 부신 피질 암에 의해 발생한다.
속발성 알도스테론증은 부신 이외에서 생긴 자극으로 인해 알도스테론 분비가 증가한 상태이다. 주로 부종성 장애(심부전, 복수가 찬 간경화증, 신장증)의 결과로 오며, 또한 신동맥 질환 때문에도 발생할 수 있다. 이 질환은 대부분이 고혈압과 관련된다.
과도한 알도스테론의 분비는 세뇨관 상피세포에서 염분과 수분의 재흡수를 자극하고 수소이온과 칼륨을 배설하도록 한다. 이에 따라 나트륨의 정체는 수분 정체를 동반하여 혈량을 증가시키고 혈압을 높인다. 그러므로 치료하지 않으면 고혈압으로 인한 시력 장애, 심부전, 신장 손상, 뇌졸중 등이 나타난다.
저칼륨혈증은 정상 신경근 흥분의 감소로 근육 약화, 마비, 심부건 반사 감소, 심전도의 변화, 심부정맥 등이 나타날 수 있으며, 더욱 심해지면 세뇨관의 소변 농축 능력이 상실되어 다뇨가 발생하여 수분 소실이 증가하고, 다음, 다갈증이 생긴다. 또한 계속된 저칼륨혈증은 원위세뇨관에서 K+과 교환하기 위하여 수소이온(H+)을 세포 내로 이동시킨다. 세뇨관 세포 내의 수소 이온 교환 때문에 대사성 알칼로시스를 초래한다. 대사성 알칼로시스는 이온화된 칼슘양을 감소시켜 테타니를 초래하고, 호흡 억제를 가져온다.
속발성 알도스테론증은 다양한 병리적 요인에 의해 레닌(renin) 분비가 자극받을 때 나타난다. 일반적인 증가는 신장의 관류 압력이 감소하였거나 혈장량 감소로부터 초래된다. 알도스테론증이 진전되면 저칼륨혈증과 알칼리증이 나타난다.
원발성 알도스테론증의 진단은 고혈압과 임상 검사 소견에 기초를 두고 내려진다. 임상 검사 소견은 혈청 내 칼륨양이 저하되고 알칼로시스(pH 증가와 CO2 결합력의 향상) 및 혈장과 소변 내 알도스테론양이 증가하며 혈장 내 레닌 양은 낮다. 또한 흉부 X-선 검사에서는 만성 고혈압으로 인해 심장의 비대를 나타낸다. 수술하기 전 알도스테론증을 분비하는 샘종을 확인하기 위해 CT, 초음파, iodocholesterol을 사용한 핵방사선 스캔(radionuclide scanning)을 실시할 수 있다.
치료의 목적은 고혈압을 완화하고, 저칼륨혈증을 교정하여 신장 손상을 예방하는 데 있다. 외과적으로 절제할 수 없는 경우 spironolactone(Aldactone)을 투여하여 나트륨 배설을 증가시키고 고혈압과 저칼륨혈증을 치료한다. 고칼륨혈증으로의 진전을 예방하기 위해 환자의 칼륨양을 주의 깊게 확인해야 한다. 특히 칼륨 보충제나 고칼륨 식이를 섭취하는 환자는 더욱 주의를 요구한다.
한쪽이나 양쪽의 부신 절제술을 시행할 수 있다. 수술은 spironolactone으로 혈압과 저칼륨혈증을 교정한 후 시행한다. 한쪽만 절제하는 경우는 일시적으로 당류 피질 호르몬 요법이 필요하고 양측을 절제한 경우는 일생 영구적으로 호르몬 대치요법이 필요하다. 수술 전 부신 기능 저하를 예방하기 위해 당류 피질 호르몬을 투여한다. 부신절제술 후 3개월 정도에서 대상자의 2/3는 혈압이 정상으로 돌아온다.
알도스테론증의 진단을 위해, 그리고 영구적인 손상이 오기 전에 조기에 치료하도록 도와주어야 한다.
매일 섭취량과 배설량을 측정하고, 활력징후를 자주 측정한다.
고혈압으로 인한 증상과 징후, 울혈성 심부전 증상(호흡곤란, 폐의 나음, 기좌 호흡, 경정맥 팽대), 부정맥 등의 관찰이 필요하다.
저칼륨혈증으로 인한 증상을 사정하고 저칼륨혈증성 알칼로시스로 인한 마비와 테타니 증상을 사정한다.
식이는 고단백, 저나트륨, 고 포타슘 식이 조절을 하도록 한다.
부신 절제술 후 일시적 혹은 영구적인 약물 복용을 위해 약물의 작용, 용량, 부작용 등을 설명하며, 정기적인 추후 관리의 필요성을 교육하도록 한다. 또한 혈압과 맥박을 규칙적으로 측정하여 이상이 있을 때 병원을 방문하도록 교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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