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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척추측만증(척추옆굽음증)

by tulip2u 2024. 8. 26.

척추옆굽음증은 척추가 측방으로 만곡되거나 편취되어 있는 상태이다. 외관상의 문제뿐만 아니라 변형이 심하면 주위의 장기를 전위시키거나 압박하여 기능 장애가 초래되고 수명을 단축할 수 있는 건강 문제이다.
척추옆굽음증은 일반적으로 성장이 왕성한 시기인 14세 이전에 흔히 발견되고 남자보다 여자에서 3~5배 정도 많이 발생한다. 따라서 성장기의 아동을 정기적으로 관찰하고 사정하여 척추 옆굽음증을 조기에 발견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척추옆굽음증은 만곡의 원인에 따라 비구조적 측만증과 구조적 측만증으로 분류한다.

비구조적 측만증은 측만 각이 가역적이며 척추뼈 몸통의 회전이나 비대칭적인 변화가 없다. 대개 요부의 통증이나 일시적인 자세 불량 또는 양하지 길이의 차이에 따른 골반경사 등으로 발생하는 것이다.
구조적 측만증과 다른 점은 척추를 앞으로 구부리면 등 쪽의 늑골 돌출부가 없어지고, 복위를 취하거나 똑바로 앉으면 측만증이 없어지며, 자세를 바르게 하면 척추 축을 똑바로 펼 수 있고, 방사선 소견상 척추의 회전이 없고, 하나의 긴 흉 요부 만곡이 C자형으로 나타난다.

구조적 측만증은 척추구조에 이상이 있는 것으로 그 원인이 여러 가지 있으나 대부분은 원인을 알 수 없는 특발성 측만증이다.
구조적 측만증은 만곡이 크고 경직된 주만 곡과 이를 보상하기 위하여 생기는 수만 곡이 있다. 주만 곡은 비가역적이며 척추뼈 몸통이 회전되고, 양쪽 등이 비대칭적이다. 수만 곡은 일반적으로 주만 곡보다 작고 유연성이 있어 교정이 잘 되며 만곡 진행이 주만 곡보다 훨씬 느리다.
척추뼈 몸통은 회전되어 볼록한 쪽으로 향해있고 극상돌기는 오목한 쪽을 향하게 되며 춘추관이 왜곡되어 있다. 흉부 만곡이 가장 흔하며 대부분 우측으로 만곡된다. 흉부 만곡인 경우에 등 쪽에 늑골 돌출부가 있고 흉곽의 기형에 따라 심폐기능 부전이 올 수 있다. 주만 곡의 각도가 55도 이상이면 점차 폐 기능 특히 폐활량이 감소하고 100도 이상이면 호흡장애가 나타난다.
측만증을 사정하기 위하여 앙와위와 기립자세에서 척추 전체를 전후방으로 방사선 촬영한다. 방사선 촬영 후 Cobb 방법으로 만곡의 정도를 측정한다. 이 방법은 만곡의 오목한 쪽으로 가장 많이 기울어진 축추의 끝을 상단과 하단에서 각각 결정한 후 상하부 양쪽의 척추 끝을 따라 선을 그은 후 직각으로 교차한 각을 구하는 것이다.
만곡의 방향은 주만 곡의 볼록한 방향으로 표시한다. 만곡의 유형은 예후와 밀접한 관계가 있다. 일반적으로 흉부와 경부 만곡은 견고하고 변형이 잘 되어 예후가 좋지 않으며 반면에 요부 만곡은 양성이며 변형도 천천히 진행된다.

구조적 측만증에는 특발성 측만증, 선천적 측만증, 신경근육성 측만증, 신경섬유종 측만증이 있다.

특발성 측만증은 가장 흔한 구조적 측만증으로 전체 측만증의 8.5%에 해당한다. 연령에 따라 유아 기형, 연소기형, 청소년기 형으로 분류하나 대부분은 청소년기 형이다.
유전, 신경 근육 이상, 척추의 발육 이상, 호르몬 이상, 생화학적 이상 등이 관련된 것으로 보나 아직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가장 흔한 청소년 기형은 10세부터 성장이 완료되는 시기까지 나타나며 주로 여자에서 호발하고(85%) 우측 만곡의 형태가 가장 많다.
특발성 측만증의 예후는 발생 연령, 발견 당시 만곡의 각도, 만곡의 유형, 척추뼈 몸통 변화의 정도 등과 관계가 있다. 특발성 측만증은 척추의 성장이 끝나는 시기인 남자 17세, 여자 15세가 되면 만곡의 진행이 정지된다. 비교적 크지 않은 만곡은 더 이상 진행되지 않으나 성장기 아이의 경우는 만곡 각도가 더욱 커질 가능성이 있다. 예후와 관계있는 요인은 나이 외에도 골 연령, 초경, 병력 등이 있다.
측만증이 서서히 진행되므로 대개 잘 모르고 지내다가 변형이 상당히 진행된 후에 등이 옆으로 구부러지고 어깨나 골반의 높이가 달라지거나 한쪽 견갑골이나 둔부가 돌출된 것을 우연히 발견하게 된다. 간혹 등의 통증이나 피로를 호소하기도 하지만 소아에서는 통증이 없는 것이 보통이다. 만곡이 심하면 변형된 늑골들이 장골능을 압박하여 통증이 유발될 수 있다. 특히 요부 만곡의 경우, 성인이 되면 척추 후방 관절의 퇴행성 관절염으로 요통이 나타날 수 있다. 또한 만곡이 심하면 심폐 기능 장애와 소화기 장애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서 있을 때 견갑골의 높이와 유방의 위치가 다르며 등 뒤에서 보면 척추의 만곡과 견갑골 및 등부터 돌출 등을 볼 수 있다.
측만증의 치료 목적은 기형을 조기에 발견하고 만곡이 더 이상 진전되지 않도록 하고 기형을 교정하여 유지하는 것이다.
측만증을 조기에 발견하면 적절한 운동이나 보조기 착용으로 치료될 수 있다.
20도 이하로 만곡이 유연하면 운동을 시키면서 3~6개월마다 방사선 촬영을 하여 교정 정도를 확인한다. 운동으로 만곡의 각도를 줄이지 못하지만 유연성을 유지할 수 있다.
운동을 적절히 해도 만곡이 증가하는 환자는 보조기를 착용한다. 보조기는 종류와 방법이 다양하나 흔히 Milwaukee 보조기를 사용한다. Milwaukee 보조기는 후두부와 골반부 사이로 분산하는 힘과 주만 곡의 돌출부를 등 뒤로 패드로 누르는 교 정력을 동시에 제공한다. 이 보조기는 목욕과 운동 시간 외에는 거의 매일 하루 종일 착용하여야 하며 보조기를 착용한 채로 정상적인 일상 활동을 할 수 있다. 교정되는 정도에 따라 보조기의 앞뒤 받침을 높이고 등 뒤쪽의 패드를 더욱 조여야 한다.
한편 흉요 천추 보조기는 목 부분의 받침이 없어 간편하고 미관상 보기도 좋으나 요부 또는 흉 요부 만곡에만 효과적이다. 보조기 치료는 만곡이 유연하여 그 각도가 20~40도 정도이고 골격 성장이 2년 이상 남아있는 환자에게 가장 효과적이다. 만곡의 각도가 50도 이상이거나 성장이 거의 완료된 만곡에서는 거의 효과가 없으므로 수술적 치료를 한다. 보조기는 측만 곡이 더 이상 증가하는 징후가 없을 때까지 착용하며 대개는 성장이 끝날 때까지 착용한다. 보조기 착용중지할 때는 서서히 점진적으로 착용 시간을 줄여서 나중에는 밤에만 착용하도록 한다. 보조기를 착용하고 있는 동안에는 외모에 대한 감정적 혼란과 피부 통합성의 장애, 압박이나 자극에 의한 불편감이 있다.
수술은 첫째, 만곡이 매우 심하여 외관상 기형이 심각하고 보존 치료로 교정이 안 되거나 교정을 했어도 유지가 어려운 경우에 시행한다. 측만증의 만곡 정도는 위치에 따라 외관상 나타나는 변형의 정도가 다르다. 흉부 만곡의 경우 35도 이상만 되어도 외관상 기형 상태가 심하다. 둘째는 성장기의 아동에게 보존 치료를 했지만 계속 진행되는 경우이다. 수술로 척추를 융합하면 척추가 더 이상 성장하지 못하므로 만곡이 매우 심한 경우 외에는 수술은 가능한 한 10세 이후로 연기한다. 셋째는 성인이 있어서 특히 요부 만곡으로 체간의 불균형이 심하거나 이차적으로 통증을 호소하는 경우에 수술한다.
수술의 원칙은 다양한 금속 내고정물로 만곡을 최대한 교정한 후 척추 융합술로서 교정을 유지하는 것이다. 측만증 수술에는 정방 도달법과 후방 도달법이 있다.
등 쪽에서 접근하는 수술 방법으로 Luque 분 적 간 강선 격박술이 개발되어 사용되고 있고 C-D 기계 사용 술이 많이 사용되고 있다. 이들 새로운 기계들은 고정력이 뛰어나고 견고하여 수술 수 석고붕대로 고정하지 않고 보조기만 착용해도 빨리 기동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앞면으로 접근하여 수술하는 방법에는 Zeilke기계 사용 술이 개발되어 흉 요추만곡, 요추 만곡의 치료에 효과적으로 사용되고 있다.
수술 후에 수년 동안 환자를 관찰하여 교정 각이 소실되거나 변형이 증가하면 재수술하여 이를 교정한다.

선천성 측만증은 척추의 선천적인 발육이상으로 편 골화와 골화 과정이 정상적으로 이루어지지 않은 결과이며 다른 부위의 선천성 이상이 흔히 동반된다.
선천성 측만증의 형태는 척추 분절이 부분적으로 형성되지 않거나, 완전히 형성되지 않은 경우와 척추 분절이 형성되지 않은 분절 부전 등의 여러형태가 있다.
선천성 측만증의 특징이 만곡은 유연성이 별로 없어서 만곡이 계속 진행된다. 특히 분석되지 않은 척추 봉이나 반 척추가 여러 개 같은 방향에 있으면 만곡이 급속히 증가하게 되나 반 척추가 한 개이거나 여러 개의 반 척추가 서로 반대 방향에 있으면 척추 성장의 균형으로 만곡 변형이 심하지 않고 별로 진행되지도 않는다.
특발성 측만증과는 달리 훨씬 일찍 치료를 시작하고 더 오래 계속해야 한다. 일단 만곡이 발생하면 교정이 잘되지 않으므로 조기에 치료를 시작하여 변형이 진행되는 것을 방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보존 치료로 Milwaukee 보조기를 사용하나 척추변형이 빨리 진행되면 나이와 관계없이 수술해야 해야 한다.
선천성 측만증에는 보존 치료가 거의 효과가 없기 때문에 대부분 수술을 한다. 수술은 가능하면 만곡이 크지 않고 유연성이 있을 때 시행한다. 수술 시 금속 내고정물을 이용하여 갑자기 교정하면 척수에 손상을 줄 수 있으므로 피하고 또 10세 이전에는 금속 내고정물을 견딜 만큼 골이 단단하지 못하므로 사용하지 않는다.
수술 후에는 만곡 도의 증가를 잘 관찰하고 곡성장이 끝날 때까지 Milwaukee 보조기를 착용한다.

신경근육성 측만증은 마비성 측만증이라고도 한다. 이는 체간 근육의 마비나 불균형으로 생긴다. 특히 소아마비로 인한 것이 문제가 된다. 이 경우에는 일단 측만증이 발생하면 진행이 빠르고 만곡 변형이 심하며 이에 따라 심폐기능의 장애가 초래되고 척추 성장이 끝난 후에도 만곡이 계속 진행될 수 있다.
척추 성장 정도에 따라 Milwaukee 보조기로 보존 치료를 시도하지만 호흡근의 부분 마비, 피부 감각 신경 마비, 만곡의 빠를 진행 등 여러 가지 문제 때문에 실패하는 수가 많다. 특히 경 흉부의 마비성 만곡은 진행이 빠르며 변형이 심하므로 나이와 관계없이 발견 즉시 수술한다. 마비성 측만증 환자는 수술 후 신경 근육 질환에 의한 감각 신경 마비, 불용성 골다공증, 호흡근 약화 때문에 장기간의 석고붕대 고정보다는 조기 이상이 바람직하다.

신경섬유종 측만증은 여러 뼈 질환을 동반하는 질환이다. 이 중 가장 흔한 것이 측만증으로 짧고 각도가 큰 우측 흉부 만곡의 형태이다. 특징적으로 신경 섬유종과 우유 커피색의 반점이 있다.
보존 치료로 Milwaukee 보조기를 착용하나 효과가 없으면 수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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