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색세포종은 대부분 부신수질 내에 생기는 조그마한 종양으로 크롬친화성 세포로 구성되어 있다. 이 종양은 일반적으로 양성이며 10% 이하에서만 악성이다. 그러나 이 종양은 심한 증상을 나타낼 수 있고 에피네프린과 노아 에피네프린의 과량 분비 때문에 사망을 초래하기도 한다.
조기에 치료하지 않으면 뇌출혈과 심부전의 위험이 있으나 조기에 발견만 되면 수술로 제거할 수 있다. 고혈압 환자의 0.1% 정도가 이 질병으로 인해 발병할 수 있다. 남자보다 여자에서 이환율이 약간 높으며 보통 중년기에 흔하고 60세 이후는 드물다.
갈색세포종 환자는 당뇨병, 본태성 고혈압, 갑상샘 기능 항진증 및 신경 정신증과 비슷한 증상을 나타낸다.
고혈압은 갈색 세포종의 기본적인 증상으로 지속적, 간헐적 혹은 발작 적일 수 있으며 전형적으로 두통과 함께 나타난다. 심한 고혈압은 뇌졸중과 갑작스러운 실명을 초래할 수 있고, 조기 치료가 없을 경우 심 순환계 손상으로 진전되어 뇌출혈과 심부전으로 사망하기도 한다.
교감 신경계의 과다 활동으로 인한 발한이나 불안, 두근거림, 오심, 구토 등을 경험하게 된다. 또한 카테콜라민의 지나친 분비는 간에서 글리코겐을 과도하게 포도당으로 전환해 고혈당과 당뇨가 나타난다. 대사항진으로 인한 갑상샘 기능 항진증의 증상도 나타난다. 그러나 이러한 증상들은 심리적인 스트레스나 신체적 운동 또는 체위 변경에 의해 촉진될 수 있다.
만약 발작이 급히 발생하면 쇼크와 같은 상태로 들어가는데 과도한 발한, 동공 확대, 피부가 축축하게 감촉되는 등의 증상을 나타낸다.
몇 주나 몇 달 혹은 몇 년 동안 고혈압, 당뇨병, 갑상샘 기능항진증을 앓았던 병력을 갖고 있는 경우가 매우 많다. 신체검사 시 혈압은 체위를 변경할 때, 힘을 쓰거나 심리적으로 흥분할 때마다 심하게 오르는 경향이 있다. 또한 장기간 앓아온 경우는 이미 고혈압의 합병증이 진전되어질 수 있다.
소변 내 카테콜라민 농도, 소변의 vanillymandelicacid 증가, 혈장 내 카테콜라민(에피네프린과 노아 에피네프린)의 농도, 그리고 Clonidine 억압 검사 등으로 진단한다.
부신수질 종양을 확인하기 위해 일반적으로 부신 CT, 혹은 MRI를 시행한다.
갈색세포종의 확실한 치료 방법은 종양의 외과적 절제이다. 내시경으로 부신절제술을 한다. 수술을 지연시킬 수 있는 합병증으로는 고혈압성 망막병증, 고혈압성 신증, 심근염, 뇌졸중, 심부전 등으로 갈색세포종의 합병증이 존재하면 대상자는 수술의 위험이 크다. 그러므로 수술 전 높은 혈압과 혈관 합병증의 증상을 조절하기 위해 phentolamine과 같은 알파 교감신경 차단제를 정맥 투여한다.
마취 중이나 수술 중 샘의 조작으로 호르몬이 분비되어 혈압이 상승하고, 심부정맥을 초래할 수 있으며, 샘의 절제 후에는 너무 심하게 혈압이 떨어져 쇼크 상태를 초래할 수 있는 위험이 있으므로 특별히 주의하여야 한다.
악성 갈색세포종이거나 심각한 내과적 문제로 수술이 불가능한 경우 혈압조절을 위해 phentolamine, phenoxybenzamine hydrochlorode, prazosin, terazosin, doxazosin과 같은 교감신경 차단 계를 사용한다.
환자는 입원 시부터 신체적, 정신적으로 지친 상태이며 대사가 높기 때문에 안정을 취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간호이다. 안정을 도모하기 위해 진정제가 처방될 수 있는데 진정제에 저항이 있기 때문에 정 상량보다 더 많은 용량이 필요하게 된다.
신체적 정신적으로 불안정하고 시력의 장애도 있을 수 있으므로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주의를 기울여 안전 관리를 잘하는 것이 필요하다.
환자는 대사가 증가하고 더위에 잘 못 견디며 땀과 피부 분비물이 많으므로 목욕을 자주 하도록 한다.
비타민, 무기질, 열량이 충분한 식이를 섭취하여 대사 요구에 맞도록 해야 하나 당뇨가 있는 경우에는 당질과 총칼로리를 제한하고, 커피나 홍차, 콜라 음료는 자극 효과를 증가시키기 때문에 제외한다.
수술 전 과다한 카테콜라민의 생리적 효과를 중화시키기 위해 phentolamine, phenoxybenzamine 이나 propranolol 같은 약물을 투여할 수 있는데 이때 혈압을 주의 깊게 관찰하면서 조절해야 한다. 수술 전에 대상자가 스트레스를 받지 않도록 적절한 휴식과 안정을 취하도록 하고, 필요하면 안정제를 복용한다. 또한 수술 부위가 횡격막에 가깝기 때문에 수술 후에 심호흡과 기침이 어려우므로 수술 전에 잘 교육하고, 필요성을 강조하여 수술 후 반드시 실천할 수 있도록 한다.
수술 직후의 가장 큰 위험은 쇼크와 출혈이다. 종양 제거 후 카테콜라민이 극적으로 저하되므로 쇼크가 발생할 수 있다. 또한 부신에는 혈관 분포가 많으므로 출혈이 올 수 있다. 이런 위험은 수술 후 24~48시간 동안이 가장 크다. 수술 후 혈량을 유지하고 쇼크를 완화하기 위해 혈액이나 혈장, 덱스트란, 포도당 등을 정맥 내 투여한다. 혈압 상승제는 보통 노아 에피네프린을 정맥 내로 투여하고 혈압을 2~15분 간격으로 측정하며, 이에 따라 주입률을 조절한다. 소변 배설량도 주의 깊게 측정하는데 1시간 이내에 30ml 이하면 의사에게 연락하도록 해야 한다. 핍뇨는 심한 쇼크의 진전과 계속된 신부전을 의미할 수 있으므로 잘 관찰한다. 출혈의 징후를 주의 깊게 관찰하기 위하여 30분마다 드레싱을 체크한다. 그리고 내출혈이 있는 경우는 복부 내 혈종이 진전되고 마비성 장폐색이 올 수 있다. 이때의 증상은 복부 통증, 팽만, 심한 오심, 구토이다. 수술 부위의 통증 완화를 위하여 수술 후 24~48시간 동안은 진통제를 자유롭게 줄 수 있으나 마약 특히 Demerol은 저혈압을 초래할 수 있어 주의 깊게 투여해야 한다. 수술 시 부신피질까지 제거한 경우 급성 부신피질 기능저하증을 잘 관찰하도록 한다. 부신을 양측 모두 절제한 경우에는 일생 스테로이드 요법이 필요함을 교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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