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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세균성 뇌막염

by tulip2u 2024. 9. 24.

세균성 뇌막염은 뇌와 척수를 둘러싸고 있는 연막과 지주막의 급성 감염으로 뇌척수액의 염증을 일으킨다. 세균성 뇌막염은 내과적인 응급상태이며, 치료하지 않으면 치사율이 100%에 이른다. 원인균은 대개 상부 호흡기계를 통해 중추 신경계로 침투하거나 혈류를 따라 전파되고 머리뼈의 관통상, 기저부 두개 골절에 의해 직접 전파될 수도 있다.
뇌막염은 대개 가을, 겨울 혹은 이른 봄에 발생하고 종종 바이러스성 호흡기 질환 후 이차적으로 발생하며 노인과 쇠약한 사람에서 잘 발생한다. 연쇄상 폐렴구균과 나이지리아 수막염구균이 세균성 뇌막염을 일으키는 주여 원인균이다. 인플루엔자균은 과거 주요 원인균이었으나 백신의 사용으로 인플루엔자균에 의한 감염은 감소하였다.
염증에 대한 반응으로 뇌척수액의 생성이 증가하고 두개내압이 상승한다. 세균성 뇌막염에서는 생성된 화농성 분비물은 뇌척수액을 통해 뇌의 다른 곳으로 재빨리 퍼진다. 만일 이 과정에서 뇌실 직속으로 전파되거나 현재 뇌염이 있다면, 뇌부종과 두개내압 상승이 더욱 문제시될 것이다. 뇌막염이 있는 모든 환자는 경막 주위의 부종과 증가한 뇌척수액으로 인한 두개내압 상승의 증상을 관찰할 수 있다.

감염 시 첫 증상으로 두통, 쇠약, 오심, 구토, 오한, 발열 및 경부 부분 강직 등을 호소한다. 일반적으로 뇌막염 증세는 급성으로 진행되며 의식은 처음에는 불안정해 보이다가 혼미 혹은 반혼수 상태에 이른다. 국소적 신경증세는 드물게 나타나나 경련성 발작이 흔히 나타나고 점상 혹은 용혈성 반점이 뇌막 구균성 뇌막염에서 동반된다. 체온이 상승하고 맥박과 호흡은 증가하며 혈압은 비교적 정상이다. 뇌막 자극 증상으로 나타나는 3대 징후는 다음과 같다.
Kernig 징후는 환자를 앙와위로 눕히고 대퇴를 복부 쪽으로 굴곡을 주고 무릎은 대퇴에 대해서 90°를 이루도록 신전시켰을 때 대퇴 후면의 통증 및 무릎의 저항과 통증을 느낀다.
Brudzinski 징후는 앙와위로 누운 상태에서 수동적으로 목을 가슴 쪽으로 굴곡을 줬을 때 목의 통증과 함께 양 하지(대퇴, 발목, 무릎)에 굴곡이 생긴다.
목을 굽혔을 때 목이 뻣뻣해지고 통증이 동반되는 경부 경직이 생긴다.

세균성 뇌막염에서 주된 급성 합병증은 두개 내압의 상승이다. 환자의 90% 이상에서 두개내압이 상승하고 이는 의식 상실의 주된 원인이다. 세균성 뇌막염의 다른 하나의 합병증은 신경학적 손상을 남기는 것으로 대개 3, 4, 6, 7, 8번 뇌신경의 손상이 나타난다. 이러한 손상은 대개 몇 주 안에 사라지나 청력 상실은 영구적일 수도 있다. 두개내압의 상승으로 시신경이 압박되어 유두부종과 시력 상실이 발생할 수 있다. 뇌신경 손상으로 안검 하수증, 동공 부등, 복시, 각막 반사 감소, 안면 마비, 이명, 어지럼, 난청, 반신 부전 마비, 연하 곤란과 반맹증 등이 나타날 수 있다.
급성 뇌부종은 세균성 뇌막염, 발작, 동안 신경 마비, 느린맥, 고혈압성 혼수와 사망에 이를 수 있다.
뇌실에 뇌척수액의 정상적인 흐름을 방해하는 유착이 있거나 염증 삼출물에 의해 지주막 융모가 폐색되어 수두증이 발생할 수 있다. 뇌막염으로 인해 수두증이 발생한 경우 뇌척수액이 순환할 수 있도록 뇌실-심방 우회로 술이나 뇌실-복막 우회로 술을 시행한다.
뇌막염 구균성 뇌막염의 합병증은 Waterhouse-Frid-e richen 증후군이다. 이 증후군은 점상 출혈, 산발적 혈관 내 응고(DIC)와 부신 출혈을 초래한다. 산발적 혈관 내 응고는 뇌막염의 심각한 합병증이다. 뇌막염 환자의 약 1%가 산발적 혈관 내 응고로 사망한다.

세균성 뇌막염으로 의심되는 환자 진단은 대개 요추 천자에 의한 뇌척수액 분석으로 할 수 있다. 뇌척수액의 변화는 병원체에 달려있다. 뇌척수액에서 단백질 수치는 대개 상승하는데 세균성 뇌막염은 바이러스성 뇌막염보다 더 높게 상승한다. 뇌척수액에서 포도당은 세균성 뇌막염은 대개 감소하고 바이러스성 뇌막염에서는 정상 수치이다. 뇌척수액은 세균성 뇌막염에서는 화농성을 띠고 혼탁하나 바이러스성 뇌막염에서는 맑거나 변화 없다. 세균성 뇌막염에서 뇌척수액에 다형 백혈구 수가 현저히 증가한다.
뇌척수액, 객담과 인후 분비물은 병원체를 확인하기 위해 항생제 치료 시작 전에 수집하여 배양하고 세균을 확인하기 위해 그람 염색 검사를 실시한다. 부비동의 감염을 확인하기 위해 머리뼈 X-선 사진 촬영을 하고, CT, MRI 스캔 검사는 두개내압 상승, 뇌농양으로 인한 수두증 등 합병증을 규명하기 위해 시행한다.

세균성 뇌막염은 내과적인 응급 상황이다. 환자가 병원을 찾을 때는 대개 심각한 상황이므로 병력과 신체 검진을 통한 신속한 진단이 필요하다. 뇌막염이 의심될 때, 항생제 치료는 배양을 위한 검사물 수집 후에 실시한다. 두개내압 상승을 확인하기 위해 요추 천자 실시 전에 안구 뒷부분을 검안경으로 검사하여 유두부종을 확인한다.
치료는 조기에 항생제를 다량 주입하여 (4~6회/일, 10일간), 적절한 수분과 전해질 균형을 유지한다. 신경학적 상태를 자주 사정하여 두개내압 상승 증상을 조기에 발견한다. 세균성 뇌막염 대상자는 두개내압이 상승하여 경련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항경련제를 투여한다. 심한 뇌부종을 감소시키기 위해 고 삼투성 제제와 스테로이드를 투여한다.

초기에 고열과 두통이 심하고 대뇌피질의 자극으로 경련이 일어날 수 있다. 정신상태의 변화와 의식 상실은 증가한 두개내압의 정도에 달려있다. 활력 징후, 신경학적 상태, 수분 섭취량과 배설량 측정, 그리고 폐와 피부 상태의 평가 등 환자의 상태를 주기적인 간격을 두고 사정해야 한다.
두통과 움직임에 의한 이차적인 경부 통증에 주의 둘 필요가 있다. 코데인은 대부분 환자에게 과도한 진정 작용 없이 통증을 완화한다. 환자는 편안한 자세를 취해주고 머리를 약간 올려준다. 방안을 어둡게 하여 수명으로 인한 불편감을 덜어준다.
섬망 환자는 낮은 조명으로 환각을 줄여줄 필요가 있다. 모든 처치는 환경적 자극을 최소화하고 손상을 방지할 수 있도록 해야 하고 억제대는 피한다.
만일 경련이 있다면 처방에 의해 항경련제를 투여하고 두개내압 상승과 관련된 관리를 수행한다. 열은 뇌부종의 증가와 경련, 신경학적 손상에 의해 나타난다. 열을 내리기 위해 타이레놀이나 아스피린을 투여한다. 약물 요법으로 열이 하강하지 않으면 저온 담요와 같은 방법을 사용할 필요가 있다.
고열은 대사율을 높게 상승시켜 불감성 수분 소실을 증가시키므로 환자의 탈수증상을 잘 사정해야 하고 적절한 수분 공급이 필요하다.
처방된 항생제는 혈중 치료 농도를 유지하기 위해 스케줄에 따라 투여하고 부작용을 잘 관찰한다. 대부분의 경우 뇌막염 구균성 뇌막염을 제외하고는 격리할 필요는 없으나 무균술은 환자와 간호사를 보호하는 데 필수적이다.
급성기가 지난 후에도 환자는 정상적 활동을 시작할 수 있을 때까지 몇주간의 안정이 필요하다. 이 시기에는 고단백, 고열량 식이를 소량씩 자주 공급하여야 한다.
목과 하지 후면의 근육 강직이 지속되므로 점진적인 관절 가동 범위 운동과 따뜻한 물 목욕을 수행한다. 활동은 가능한 범위 내에서 점차 증가시켜야 하나 적절한 안정과 수면을 권장한다.
뇌막 구균성 뇌막염에서 후유증은 흔하지 않으나 폐 구균성 뇌막염에서는 치매, 경련, 난청, 반신 마비와 수두증과 같은 후유증을 남길 수 있다. 회복 후에 시각, 청각, 인지 기능, 운동과 감각 능력을 사정해야 한다. 영아기의 뇌막염을 앓은 경우 신경학적 증상이 없다가 학령기에 가서 학습 능력 저하와 행동적 문제를 나타낼 수 있다.
뇌막염을 예방하기 위하여 폐렴 구균성 폐렴과 인플루엔자에 대한 예방접종으로 호흡기 감염을 예방하고 상기도 감염과 중이염의 조기에 적극적으로 치료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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